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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1로빈 직관 이야기

뱃놀이가자 2023. 5. 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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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리그1 3R vs 제주 유나이티드 in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첫 직관. 작년은 인천보다 강원도에서 보낸 시간이 길어서 인천의 돌풍을 tv로만 봤다. 지역 연고팀이 잘 나가면 뿌듯함과 자부심이 차올랐다. 특히 야구보다 축구가 주는 인천의 색. 야구는 잘하지만 ssg그룹이 인수한 이후 sk 시절만큼의 애정이 생기지는 않아서. 시민구단의 자부심,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 생존왕 인천이 이제는 아시아로 나가는 첫 번째 시즌이라 설렘을 가지고 경기장을 찾았다. 

1:0 신승 직관 첫승이자 글 쓰는 현시점 유일한 홈 승리다. 경기가 엄청 재밌지는 않았지만 W석에 앉은 나에게 S석과 그 중에서도 스탠딩석은 몹시 탐나는 곳이었다. 다음에는 s석을 가겠다는 다짐과 다음 홈경기는 우리 쪽에서 골이 나오길 바라며 첫 직관을 마쳤다. 

인천에 신진호 ? 인사해주는 신진호 ? 이건 귀하다

2023 K리그1 5R vs 대구fc in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두 번째 직관. 솔직히 마지막 직관이 될 줄 알았다. 내가 축구를 보는 건지 의문이 들정도였다. 홈경기에 8천명이 찾아와줬는데 슈팅을 안때리다니,, 4R에서 광주 원정 5골을 실점하는 대패라 이해는 간다만 홈에서 그간 인천이 보여온 모습, 원정팀 무덤으로 만들겠다던 조 감독의 바람대로라면 닥공을 보여줬어야 했다. 뒤에서 12번째 파랑검정이 소리질러주는데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 스탠딩석에서 직관하다보니 인천의 응원가에 빠져버렸다. 엄청난 함성소리와 어떻게 응원가를 저렇게 만드는지 강등권 왔다갔다 할 때도 응원가 원툴 클럽이었고 이젠 아시아로 우리의 함성을 지를 차례가 왔다. 물론 대구 전과 같은 경기력은 아시아로 나갔다가 바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것 같으니까 조 감독께서는 해결책을 찾아주시길

 

 

2023 K리그1 8R vs 수원fc in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고 돌아온 홈 2연전에서 누가 승점 1점만 딸 것이라 생각했을까. 여기서 승점을 많이 못 벌어 둔 것이 너무 후회가 될 것.. 경기력 자체는 천성훈의 멀티골에 힘입어 직관 3번째 경기만에 너무 감동을 받은 경기였다. 솔직히 시즌 전 상위 스플릿에서 놀아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위치는 백번 아쉽지만 그럼에도 이제 시즌 1/3 했는데 벌써 힘을 빼기엔 아쉽다. 무고사의 영혼이 들어온 천성훈은 대단했고 역시 대건고 성골유스였다. 우리 한살 차이 선후배야~~ ㅎㅎ. 이 맛에 인천 응원한다..!

 

 

2023 K리그1 9R vs 울산현대 호랑이 in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화나는 경기력이었다. 첫 골이 너무 이른 시간에 어이없게 실점을 했고, 후반에는 분명 결정지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결정 짓지 못한 모습. 확실히 울산의 선수들은 로테이션이었음에도 국대에 버금가는 라인업이었다. 아니 울산도 풀 로테가 아닌 마당에 우리는 왜 거의 풀 로테이션이었을까. 평일 홈 게임을 울산 원정에서 온 팬들에게 바치는 경기였나 싶을 정도였다. 매번 나오는 지고있을때 센터백을 톱으로 올려서 뚝배기를 기대하는 전술은 도저히 프로축구라고 보기 어려운 전술이었다. 

 

김영권 본 걸로 만족하련다.

2023 K리그1 11R vs 수원삼성 블루윙스 in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진짜 장난치냐. 블로그 쓰면서 어이가 없네. 홈 5경기 1승 2무 2패 (3득 4실 -1) . 팀 순위가 강등권으로 가도 여전히 응원할 내 팀이지만 여전히 스탠딩석에 출몰하겠지만 하고자 하는 축구가 뭔지는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아스날이 축구를 잘하니까 인천이 축구력을 잃었네. 아, 원래 없었지 솔직히 저번시즌 반짝이었지. 그래도 투자했으면 달라진 모습이랑 새로움을 보여줘야되지 않을까. 옆 구단 상암을 홈으로 쓰는 뻘건 팀은 하고자 하는 축구가 보이더라. 져도 좋으니까 뭘 하고 싶은지 보여주고 투지를 좀 나타냈으면 좋겠다. 수원삼성한테 지는 건 진짜 아니었다. 그리고 전북현대를 이제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감독이 바뀐 두 팀한테 기분 좋으라고 승점 양보하나 말자. 

 

 

 

 

대전 하나와의 홈 개막전을 제외하면 1로빈을 치른 현 시점 홈에서 3골 뿐이다. 방구석에서 축구 보면서 상상하기에 3톱을 유기적으로 움직일 방법이 필요해보인다. 제르소, 에르난데스, 천성훈, 김보섭(보섭맘임) 잘 조화해내서 2로빈 후에는 우리의 순위가 더 높은 곳에서 아시아로 나아가길. 인천, 나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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