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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Red and White [아르센 벵거]

뱃놀이가자 2022. 12. 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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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책에 대한 리뷰보다는 책에서 읽은 중요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어떻게 보면 벵거의 마지막부터 아스날을 봤던 팬이고 그렇지만 다른 팀들과는 분명 달랐던 아스날의 축구는 새로웠고 재밌었다. 90분의 경기속에는 수십년의 벵거의 철학이 녹아들어 있었기에 그랬다. 그 덕분에 비록 말년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고 평가받지만 내면을 알게 된다면 결코 비판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책이서 벵거는

'나는 언제나 내가 책임진 아스널의 미래만을 생각했다.'

'나를 떠나보내려는 사람들이 나보다 클럽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라고 했다.

그렇다. 벵거는 떠나는 순간까지 아스널을 생각했던 것. 그럼에도 invincible 다큐속에는 더이상 돌아오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아니 온전히 이해가 된다.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결국 그 값어치는 되려 내게 아픔을 넘어 증오가 되었다는 것, 슬프지만 현실인 것.

축구를 넘어 벵거의 삶은 인생의 가치관을 고민하게 한다.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내릴수없는 결론이다. 리더로서 외부의 존중이냐 내부의 존중이냐를 선택하는 것. 내 책임감을 지켜야 한다는 것. 그 위대한 사람도 결국 마지막 순간에 후회했던 결정은 이 문제가 결코 쉽지 않고 정답이 없다는 것을 방증할지도.

마지막으로

'스포츠는 거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사회보다 앞서서 사회가 따라야 할 기준을 제시할 때도 있다.'

스포츠의 가치를 기억하면서 독후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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