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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le & Scrum] SI / Consulting team의 애자일 방법 적용 사례 -삼성 SDS를 중심으로-

뱃놀이가자 2023. 10. 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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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le Process에 대해 이해하기에 앞서 기존에 많이 사용되어 온 방식인 Waterfall process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Waterfall process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상하관계와 절차가 명확한 과정이다. 분석대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인, 개발, 테스트, 배포 및 수정의 단계를 의미한다. 절차가 중요하듯 Waterfall process는 Gantt chart를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각 과정을 순차적으로 오류가 발생하면 첫 단계로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이다. 문서화에 큰 강점을 가지고 프로젝트 중간에 팀원이 추가되어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다만 문서가 정답이 아닐 수 있듯이 요구사항이 변하고 프로젝트의 방향성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 Waterfall process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이 까닭에 2001년 AGILE 방식으로서 철학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을 헌정하였다. Agile의 어원에서 유추할 수 있듯 신속성과 유연성이 강조되는 개발방법론이다. 현대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은 수년간의 기획과 거대한 실행파일을 제작해 판매하기 보다 오픈소스로 구축된 운동장에서 하는 것으로 비유되는 것과 같이 속도가 중요하다. 순식간에 비슷한 기능이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에 출시되면 뒤로 밀려나기에 속도와 시장점유율이 중요해서 기존의 Waterfall process 보다는 AGILE process가 주로 사용된다. 키워드로서 기존의 방식과 대비되는 것은 공정과 도구가 아닌 개인간의 상호작용, 포괄적인 문서화 보다는 베타서비스를, 계약 협상과 계획에 충실하기 보다는 변화에 대응하기를 강조한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Agile process의 장점을 엿볼 수 있다.

 

Agile process는 보다 자세하게 12가지로서 Manifesto Principles를 제시한다. 각각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Satisfy the customer 2. Welcome change 3. Deliver frequently 4. Collaborate daily 5. Support & trust motivated team 6. Promote face-to-face communication 7. Delivery working software 8. Promote sustainable pace 9. Promote technical excellence 10. Simplicity is essential 11. Have self-organize team 12. Reflect and adapt regularly 한편, Agile의 실천 강령으로서 Scrum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Agile 정신에서 파생된 소프트웨어 방법론들은 다양하고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기 보다 그 수단과 도구는 상황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팀 단위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한다. 즉 Agile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에 있어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신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뜻이 모여 만들어진 일종의 문화라고 볼 수 있다.

 

Agile for Digital Transformation (Samsung SDS-consulting, collaborate development)

 

삼성 SDS, LG CNS 등은 대표적인 SI 업체로 통한다. System Integrator의 약자로서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 유지 보수 또는 시스템 통합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업계 특성상 고객층이 명확히 존재하여 Waterfall 방식이 주로 사용되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 SI업체도 Agile(애자일)정신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삼 성 SDS 는 고 객 사 들 의 Digital Transformation 의 성공적인 도 입 을 위 해 Agile approach라는 이름으로 생생한 Agile경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Digital Transformation의 밑바탕의 애자일 어프로치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더 나아가 민첩한 조직과 프로세스로 전환하여 현재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한 신규 성장을 이끌어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은 삼성 SDS에서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이다.

 

1, Innovation Consulting

조직문화, 개발문화, 업무방식 진단, 솔루션기반 팀성숙도 진단, 최신기술 적용을 위한 테크니컬 컨설팅

2. Training & Certification ICAgile

인증 애자일 자격증과정

3. Experience Design Digital Space 및 IT System 서비스 디자인, Design thinking 단계별 워크숍 프로그램

4. Lean Product Development

사용자 중심 제품개발프로세스, Whole Team 협업 코칭, XP(TDD, Pair Programming)

5. Tooling, DevOps & Test Automation Continuous Planning, Integration, Deployment, Monitoring, DevOps Dashboard

 

이러한 주요 서비스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국내 다수의 제조, 금융, 서비스/레저 부분에 컨설팅한 프로젝트와 삼성전자 Gear Maze, 삼성 Cello Square, 삼성 Nexshop 협업 제품 개발 등의 프로젝트가 있었다.

 

sally

 

sally

 

digital-transformation-assessment.sally.coach

 

해당 링크를 통해 삼성 SDS에서 제공하는 Sally 라는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삼성SDS는 애자일과 얼핏 어울리지 않는 기업이다. 앞서 언급했듯 SI 비즈니스가 주요 사업 분야이기 때문이다. SI 비즈니스는 지속적인 혁신보다는 고객의 요구를 적기에 잘 맞추는 것과 정해진 예산 안에서 비용 절감을 하는 것이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보다 애자일의 효과를 보기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럼에도 삼성SDS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애자일 전환을 ACT(Agile Core Team)이라는 조직을 통해 전사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변화를 갈망하는 개발자들에 의해 애자일 전환이 시작이 되었다. 2007년경 작은 한두 개의 프로젝트에 애자일 프로세스를 적용해 성과를 냈다. 35명 단위 팀에서 교육부 신NEIS 시스템 구축 사업이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9명 내외의 팀원으로 구성되는 프로젝트 단위에 비해 인원이 많아 Scrum 방식을 적용하기 까다로웠을 수 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둠으로써 Best Project에 선정되며 회사 내부에 애자일의 씨앗을 심는 사건이 되었다고 한다.

2009년과 2012년 타사의 힘을 빌려 애자일 전환을 시도하였고 2015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때 ACT 그룹이 본격적으로 생성되었다. Agile 정신이 소통을 강조하듯 페어 프로그래밍 (Pair-Programming)이 가능하도록 사무실을 설계하고 지정된 개인 자리와 책상간 칸막이가 없는 구조가 생겼다. 기존 대기업의 업무 스타일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공간을 재배치 하였다. 삼성 SDS 자체적인 Agile 방법론으로 JTBD(Jobs to be done)을 도입하였다. 사내 ACT그룹의 팀원들은 소속 팀원이 아닌 사내 개발자와 페어가 되어 같이 일을 하며 애자일 방법을 전수한다. 페어링과정으로 ACT팀에서 일하는 개발 방식, 디자인 방식, 기획 방식을 적용해 비교적 빠르게 3~4개월에 제품을 만들고 시장검증을 거친다.

 

JTBD는 프로젝트의 핵심 이해관계자와 사용자를 찾고 고충점을 식별하여 디자인을 시작으로 5~6개의 결과물을 적절한 툴에 집어 넣어 고객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validate). 이 과정간 피드백을 학습하는데, 이해관계자로부터 비즈니스적 가치를 사용자로 부터 사용성을 얻어 코딩을 시작한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반복하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진행하고 있다. 삼성 SDS에서 시도한 페어링방식은 기본적으로 ACT 팀원들의 직무능력이 수준급 이상임을 전제로 한다. 장점이 큰 방식이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이다.

또한, 모든 분야에서 ACT그룹이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SDS는 SI 비즈니스가 주요 업무이니 만큼 애자일 방식이 전통적으로 중시되지 않았고 특히 애자일이 적합하지 않은 업무도 존재한다. 즉, 혁신이 필요한 사업군이 아닌 유지 및 보수가 핵심인 사업에서는 유동적인 Agile 방식으로서 ‘애자일 퍼즐’이라고 불리는 방식에 따라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솔루션 개발, SI 구축형 사업, 시스템 운영 및 유지 보수의 경우의 유연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SDS가 추구하는 애자일 방식의 특징이다. SI 사업 특성상 외부 협력회사와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하여 애자일 코치가 프로젝트에 파견되어 적합한 방식을 컨설팅하고 규제가 엮인 프로젝트에서 현재 상태에서 어느 방법을 쓰는 것이 팀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지 알려주고 조직이 스스로 애자일을 실천할 수 있을 때까지 돕는 ACT FAST 방법을 사용한다.

AGILE 소프트웨어 개발선언에서 강조하는 사항 중 하나는 소통(커뮤니케이션)이다. 삼성 SDS는 지속적인 개선을 목표로 Agile 방법론을 적용하기에 역할 중심의 권한 이양을 핵심으로 한다. 기획자는 비즈니스 지식이나 도메인 지식의 전문가로 개발자는 실제 개발을 실행하는 분야에서 전문가로 디자이너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위한 지식을 갖추는 것을 필수 역량으로 한다. 이후 팀원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가정하고 최대한의 지원을 하는 것이 SDS내 ACT팀의 목표이다. 예시로 아무리 좋은 기능이 담긴 소프트웨어도 디자이너(CX)가 소비자 관점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빠지기도 한다. 그 외에도 성과평가 및 피드백에 있어서도 애자일 문화를 적용하고 예산을 승인할 때도 가치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SDS는 애자일 문화를 사내에 확산시킴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바꾸고자 한다. 다만 한국 특유의 기업문화가 있기에 기존의 성공한 Agile 성공사례를 도입하기 보다는 핵심 리더를 기준으로 시간을 가지고 점진적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도입해야 한다.

애자일 전환에 있어 조직 내부의 불만을 경청을 통한 해결, 업무간 병목 현상 해결 등이 애자일 전환 담당자가 수행할 역할이다. 더불어 애자일을 기본적으로 모든 구성원이 각 분야의 전문가라는 전제에서 출발하기에 책임감과 역량을 모두 겸비한 인재가 조직 내 필요한 이유이다.

 

SI 기업인 삼성 SDS는 점진적으로 애자일을 도입하고 이에 대한 성과 지표로서 재무적 성과 보다는 고객의 특정 요구가 실제 제품에 반영되는 시간이 리드타임과 임직원 만족도 등 비대무적 성과를 평가지표로서 활용하고 있다.

 

삼성 SDS는 cello square 개발하는 전 과정을 Agile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삼성 SDS의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B2B 플랫폼으로서 운영하고 있다. 물류에 있어 소규모 기업들의 아웃소싱 역량과 인력이 부족한 시장의 특성을 공략에 진입하였다. 기존보다 더 쉽고 투명하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 목표를 가지고 개발과정에 착수했다.

Agile manifesto 12 Principle의 첫째 원리에 해당하는 ‘세상의 이야기를 듣고 고객 만족에 집중할 것’에서 시작한 것이다. 선박 물류 접수에 있어 반복되는 작업이었던 예약 접수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것이 10번째 원리 ‘단순화하는 것’을 적용한 것이다. 또한 12번째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적용할 것’에 입각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정으로 오픈이래 첼로스퀘어 4.0까지 발전하였다. 앞서 언급한 ACT팀이 각 개발과정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Agile Process를 적용하고자 하였던 것을 엿볼 수 있다.

새로운 기술에 민감하고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SaaS 시스템으로의 확장과 자체 데이터 분석 툴인 Samsung SDS Brightics 활용한 서비스 확대도 시도했다. SDS가 초기에 애자일 방식을 적용한 것이 기업문화를 바꾸기 시작했고 특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다양한 회사가 SDS의 애자일을 바탕으로 개발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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